‘월가 황제’ 다이먼 경고 “레버리지 사상최고…누군가 시장 흔들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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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 사진은 지난 2021년 6월29일 파리에서의 모습. 2022.04.05 [AP/뉴시스]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미국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70)이 6일(현지 시간) 세계 금융시장 곳곳에 쌓인 레버리지가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다며 시장 혼란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다이먼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마진(신용거래) 대출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마진 대출이라는 이름만 붙지 않았을 뿐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다른 형태의 차입도 시장 곳곳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라임 위탁매매를 통한 차입과 헤지펀드의 투자, ETF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입 등을 대표적인 레버리지로 꼽았다.그러면서 그는 높은 레버리지가 특정 투자자나 펀드의 실패를 시장 전체의 충격으로 확산시킬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레버리지가 높으면 누군가가 순식간에 시장을 흔들 가능성이 커지고 투자자들도 쉽게 동요하게 된다는 것.다만 그는 현재 상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시스템적 위기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이먼은 “재앙을 초래할 정도의 시스템 리스크라는 것은 아니”라며 “2008년 위기의 핵심은 레버리지가 아니라 모기지에서 실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는 점이었다”고 했다.다이먼은 특히 최근 대규모 손실을 내며 사실상 붕괴한 인공지능(AI) 전문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Situational Awareness)’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사례는 개별 펀드의 실패를 시장이 큰 혼란 없이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그는 “변동성이 커지면 청산기관과 은행들은 일반적으로 더 많은 담보를 요구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다이먼은 정부의 재정적자 확대와 인프라 투자, 세계 각국의 재무장 움직임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도 봤다. 그는 “투자자들이 장기 국채를 보유하는 대가로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게 된다면 장기금리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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