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보이콧 불사” 반발에…인판티노, FIFA 지분매각 계획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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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AP/뉴시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2026.04.30.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지분을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하려던 계획을 31일(현지 시간) 철회했다. 축구계를 중심으로 파장이 커지자 꼬리를 내린 모양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 프로젝트’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FIFA는 이틀 전인 29일 “방송 중계권 계약, 라이선스 사업 등 각종 수익 사업과 국제대회 운영을 전담할 자회사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를 만들고 회사 지분 일부를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IFA는 이 회사 기업가치가 200억 달러(약 29조 원)로 평가받는 것을 전제로 외부에서 42억 달러(약 6조 원)를 조달한다는 방침이었다.축구계는 거세게 반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55개 회원국은 월드컵을 비롯한 FIFA 주관 대회를 보이콧하겠다고 공동 선언했다. 내부 반발도 나왔다. FIFA를 대표해 미국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했던 카를로스 코르데이로는 강하게 항의하며 사임했다. 케빈 라무르 FIFA 최고운영책임자도 “(계획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기만당했다”고 주장했다.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도 “돈이 중요하지만 전부가 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반발이 거세자 인판티노 회장도 결국 한발 물러섰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FIFA 회원협회들과 전 세계 축구, 특히 가장 많은 지원이 필요한 국가들의 축구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며 “모든 의견을 신중히 경청한 결과 찬성 여부와 관계없이 이 프로젝트가 당초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분열을 초래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따라서 더이상 이 계획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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