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분디부조 변종 에볼라’ 3500여명 감염 사망자 발생 속도 과거의 5배 “방역 못 따라가” 백신도 없어…치료제 투입은 수개월 걸릴 듯 WHO “실제 규모 4배 이를수…추가 자금 필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에볼라 감염 환자를 돌보고 있다. AP 뉴시스 ‘분디부조 변종 에볼라’가 급속히 확산 중인 서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31일(현지 시간) 기준 누적 확진자가 3500명을 넘었다. 치사율 30~50%로 알려진 이 바이러스로 지금까지 1500명이 넘게 숨졌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에볼라 유행이다. 방역 대응이 감염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실제 발병 규모는 공식 집계보다 최대 4배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에볼라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AP 뉴시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콩고 공고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에볼라 집단발병 사태로 3532명이 확진됐고 이 가운데 155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2016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대유행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당시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에서 2만8616명이 에볼라에 확진돼 이중 1만1310명이 사망했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유행을 서아프리카 유행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칼 스카우 직무대행은 로이터에 “우리가 지금까지 목격한 에볼라 유행 가운데 가장 빠르게 확산 중”이라며 “국제사회가 훨씬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망자 발생 속도가 과거보다 5배가량 빠르다고 봤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감염으로 숨진 사망자를 관에 넣어 땅에 묻고 있다. 신화 뉴시스 민주콩고는 1976년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뒤 현재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에볼라가 대규모로 발병했다. 이전까지는 대부분 자이르 계통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에 확산한 것은 분디부조 변종으로 아직 치료제와 백신이 없다. WHO는 현지에 치료제가 투입되는 데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보건 당국은 수십 개의 무장단체가 활동하는 콩고 동부의 치안 불안에도 대응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다. 여기에 해외 원조까지 크게 줄어들면서 어려움이 더욱 크다고 한다. 구호단체 카리타스의 응급대응 책임자인 안젤...
치료제 없는 ‘죽음의 에볼라’ 1500명 사망…“최악의 속도로 확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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