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중부 강한 장맛비…경기북부 최대 100㎜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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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든 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우산을 든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6.7.8 뉴스1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든 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우산을 든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6.7.8 뉴스1
월요일인 20일 전국에 장맛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산사태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20~21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충청권과 수도권, 강원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충청권에는 30~80㎜,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대구·경북, 전북에는 20~60㎜의 비가 예보됐다. 21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에 30~80㎜,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에는 많은 곳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전망이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는 31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과 영남 일부, 제주를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올라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기온이 다소 낮아질 수 있지만 비가 그친 지역이나 비가 내리지 않는 곳에서는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가 33~35도까지 오르면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맛비는 이번 주 후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2일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23~24일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25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체전선의 위치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 시점과 지역, 강수량은 달라질 수 있다. 기상청은 “장마철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인 만큼 토사 유출과 산사태, 낙석과 축대 붕괴 등에 유의해야 한다”며 “짧은 시간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계곡이나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는 만큼 물가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맛비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8일 낙동강권역 다목적댐인 성덕댐의 가뭄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올해 성덕댐 유역 누적 강우량은 예년의 71% 수준에 그쳤고 댐 유입량도 예년의 43% 수준에 머물렀다. 정부는 농업용수와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줄이고 생활·공업용수 일부를 임하댐과 연계해 공급하는 등 용수 비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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