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구찌' 수장 교체…생로랑 부활 주역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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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18 17:11 수정2025.09.18 17:11 지면A23

'위기의 구찌' 수장 교체…생로랑 부활 주역 투입

위기에 빠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최고경영자(CEO)를 9개월 만에 교체했다.

17일(현지시간) 케링은 프란체스카 벨레티니 케링 부사장(사진)을 구찌의 신규 CEO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전임 구찌 CEO인 스테파노 칸티노가 선임된 지 9개월 만이다. 벨레티니는 2013년 케링 계열사인 생로랑 CEO를 맡아 브랜드를 부활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생로랑 매출은 2012년 4억7280만유로(약 6754억원)에서 2022년 33억유로까지 커졌다.

구찌는 최근 경영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4억74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46% 급감했다. 이에 경영진을 바꾸는 강수를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링도 지난달 그룹 CEO를 자동차 회사 르노 출신인 루카 데 메오로 교체했다. 그룹 전반의 실적 부진을 타파하기 위해서다. 데 메오는 이달 초 열린 주주총회에서 전면적인 경영 쇄신을 예고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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