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무릅쓰고 국민 탈출 지원” 주이란대사관 23명에 1억원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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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이란 대사관 직원들을 격려, 포상하라고 한 건 했느냐”며 “잘 챙겨주시라”고 말하고 있다. KTV이매진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이란 대사관 직원들을 격려, 포상하라고 한 건 했느냐”며 “잘 챙겨주시라”고 말하고 있다. KTV이매진 갈무리
정부가 22일 주이란대사관 직원 23명에게 특별성과 포상금을 지급했다. 직원들이 이란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의 대피를 지원하는 등 헌신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데 따른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총 1억 원의 포상금은 업무 기여도에 따라 직원들에게 차등 지급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포상 대상자는 우리 국적 13명, 외국 국적 10명이다. 외교부는 직급이나 국적에 상관 없이 직원들의 업무량, 위험 노출도 등만 검토해 기여도에 따라 액수를 다르게 지급했다고 밝혔다.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이후 미국 등 각국은 이란 내 자국 대사관 인력을 대피시키기 바빴다. 일부 국가는 “대사관에 가도 도움을 못 받을 것”이라고까지 공지했다. 그 와중 한국만은 대사관 인력이 그대로 남아 현지 국민 탈출 업무를 계속 수행해 주목을 받았다.

외교부는 “직원들은 전쟁 발발 후에도 대사관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며 이란 측과의 소통을 긴밀하게 유지해 왔다”며 “우리 국민 및 이란인 가족의 육로 대피를 성공적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잔류 국민의 안전을 매일 확인하는 등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헌신적인 업무 수행으로 재외국민 보호에 있어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14일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이란 대사관 직원들을 격려, 포상하라고 한 건 했느냐”고 물었다. 조 장관이 “하고 있다”고 답하자 “무엇을 했느냐”고 재차 물었다. 그러면서 “잘 챙겨주시라”며 “거기가 불안하고 위험한데 잘 견디고 있으라고”라고 말했다.

정부는 탁월한 성과를 낸 공무원에게 파격적인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특별성과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달 26일 이 대통령의 중국 및 일본 방문 행사 관련 유공 직원 12명에 대한 특별성과 포상금 수여식을 열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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