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엄스는 1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나이가 자신의 절반도 안 되는 마야 조인트(20·호주·87위)를 상대해 1-2(3-6, 7-6, 3-6)로 졌다.
메이저대회에서 총 23번 우승한 윌리엄스가 프로 단식 경기에 나선 건 2022 US오픈 3회전 이후 1397일 만이다.
이번 1회전은 윌리엄스가 두 딸의 응원을 받으며 뛴 첫 번째 경기이기도 했다. 첫째 올림피아는 엄마 경기를 본 적이 많지만 둘째 아드리아가 태어난 뒤에는 실전을 처음 치렀기 때문이다. 윌리엄스는 올림피아가 동생을 원한다는 이유로 2022년 은퇴한 뒤 이듬해 아드리아를 낳았다.

윌리엄스는 이날 코트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관중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윌리엄스를 우상으로 삼고 자란 조인트에게도 믿기지 않던 순간이었다. 윌리엄스가 은퇴할 무렵 프로 무대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한 조인트는 윌리엄스를 상대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고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긴장감에 새벽 2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조인트는 “원래 어디를 가든 잘 자는데 이건 너무 특별한 상황이었다”며 “내가 센터코트에서 윌리엄스랑 경기를 한다니 정말 잘하고 싶어서 생각만 해도 긴장이 됐다”고 했다.


하지만 스피드에서 윌리엄스를 압도한 상대도 만만치 않았다. 조인트는 윌리엄스의 서브 게임을 다섯 차례 브레이크하는 데 성공하며 3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면서 자신의 윔블던 첫 승리를 이 대회 단식에서만 7번 우승한 ‘전설’을 상대로 따내는 데 성공했다.
다만 윌리엄스 팬들이 아직 아쉬워하긴 이르다. 윌리엄스는 2일 친언니 비너스 윌리엄스(46)와 복식 경기에 나선다. 윌리엄스 자매는 윔블던 복식에서 총 6번 우승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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