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야구 MVP도 '김도영'... 남양주야놀, 횡성한우리배 초대 챔프 등극

5 hours ago 2
MVP 김도영(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올해 신설된 2025 횡성한우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강원도 횡성군 횡성베이스볼파크 내 총 6개 구장에서 80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SOOP, 그로잉업 '유사나 핼스팩'이 후원했다.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최근 5년 동안 두산 베어스 최승용 김성재, 키움 히어로즈 오상원 등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했고, 맹우영(서울대) 등 취미로 야구하면서 우수한 학업 성적으로 명문대를 진학시켰다.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이 우승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잇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유소년야구 최강 리그인 유소년청룡(U-13) 결승에서 남양주야놀은 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과 맞붙었다. 남양주야놀은 1회초부터 최종혁의 좌전안타에 이은 도루와 김도영의 1타점 중전 적시타, 그리고 황현민의 사구와 이새찬의 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4-0으로 앞서 나갔다.

1회말 상대 배준서와 조병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으나 4회초 이새찬의 좌전 2루타를 시작으로 현정우의 우전안타, 박가현의 내야안타, 이서안의 우전안타, 허건우의 중전안타 등 연속 5안타를 묶어 4점을 추가한 후 5회초 1점을 더 보태 9-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16타수 11안타(타율 0.688) 2루타 4개, 3루타 1개, 8타점을 기록하며 전경기 공수에서 맹활약한 김도영(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상, 박라온(구리시유소년야구단)과 최현성(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 MVP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동명이인인 김도영은 "이렇게 뜻깊은 대회에서 MVP라는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한 마음뿐이다. 함께 땀 흘리며 연습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우리 팀 친구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여기까지 온 것은 감독님과 코치님의 아주 큰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야구가 단지 실력만이 아니라 팀워크와 끈기가 얼마나 중요한 운동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연습해 멋진 선수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좋아하는 선수는 MLB 신시내티의 엘리 데 라 크루즈이다. 강한 어깨를 갖고 있으며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좋은 타격, 빠른 발 모두를 가진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MVP 수상 소감을 밝혔다.

권오현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권오현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감독은 "6월 한 달 동안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하는 기쁜 순간의 연속이다. 연이은 대회로 선수들이 많이 고단했을 텐데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었기에 가능한 일인 것 같다"며 "야구라는 운동 자체가 한순간도 집중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그만큼 집중력이 필요한 스포츠이고 더운 날 집중하며 버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그 어려운 일들을 2개 대회 연속으로 해내줬다.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진심으로 우승을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횡성한우리배는 올해 새로 창설된 대회이다. 앞으로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 및 발전에 큰 기여를 하는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국 최고의 야구 시설로 야구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 주신 횡성군 김명기 군수님, 횡성군의회 표한상 의장님과 대회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승을 차지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 2025 횡성한우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 새싹리그(U-9)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김정한 감독) ▲ 준우승 - 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김민수 감독) ▲ 최우수선수 - 신수호(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김정한(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 우승 -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 ▲ 준우승 -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 ▲ 최우수선수 - 안준우(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남성호(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경기 HBC유소년야구단(한상훈 감독) ▲ 준우승 - 서울 연세유소년야구단(윤장술 감독) ▲ 최우수선수 - 박주안(경기 HBC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한상훈(경기 HBC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박민철 감독) ▲ 최우수선수 - 김도영(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권오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최정기 감독) ▲ 준우승 - 경기 광주베이스볼유소년야구단(문경욱 감독) ▲ 최우수선수 - 신태민(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최정기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세종인터미들야구단(임동진 감독) ▲ 준우승 - 경기 HBC(권혁돈 감독) ▲ 최우수선수 - 김하율(세종인터미들야구단) ▲ 감독상 - 임동진(세종인터미들야구단)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