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등 대변인 7명 재임명
장동혁 “민주당과 싸워달라”
박정훈 “행동 없는 절윤” 비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여러 차례 극우적 발언을 쏟아내 구설에 올랐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을 재임명 했다. 임기가 만료된 대변인 등 7명을 재임명했다는 설명을 내놨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윤어게인)에 반대한다는 결의문은 말뿐이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26일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 내부에서 여러 목소리 있었었다”면서도 “대변인들을 다 재임명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에 대해 비하 발언을 하거나 당 상임고문 등을 상대로 “평균 연령 91세 고문님들의 성토”라고 조롱하면서 “이미 망한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다른 결과를 바라는 것은 고문이라는 수식이 민망한 일천한 아집”이라고 비난했던 바 있다. 또 “메타인지가 안 되었다”며 “원칙도 상식도 없고, 그저 ‘인기가 많다. 적당히 영합해서 합종연횡이나 하는 정당으로 남으라’는 게 놀랍게도 고문님들의 조언”이라고 비꼬기까지 했다.
함 대변인은 “장 대표는 당 내부를 향한 비판은 지방선거 동력을 약화시키는 것이고, 대변인을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당내 후보에 대한 비판을 멈추고 민주당을 향해 싸워달라고 주문했다”며 “추후 그런 일이 있을 경우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절윤(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결의문”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수차례 강조 했다”며 “결국 의총에서 장 대표가 결의문을 읽지 않은 이유가 이런 식으로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원들의 총의를 거스른 장 대표와 유임에 동의한 최고위원들은 지금이라도 결의문에서 이름을 빼라”고 했다.
당사자인 박민영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으로 재임명됐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하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남은 임기 같은 실책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며,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언론 보도에 등장하는 ‘강성 당권파’, ‘윤어게인 동조’ 등 근거 없는 프레임 씌우기에는 유감을 표한다”며 “그간 행적은 지도부를 향한 중상모략, 당원 멸시 행태 등에 대한 비례적, 방어적 대응이었을 뿐 특정 사상이나 계파를 대변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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