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코스콤 사장윤창현 코스콤 사장이 장내파생상품 도입 30주년을 맞아 파생상품 시장의 역할을 다시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자산 등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시장 구조와 기능을 새롭게 설계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2일 서울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국내 장내파생상품 시장이 지난 30년간 가격발견과 위험관리 기능을 수행하며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는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맞는 시장 구조와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한국재무학회, 한국재무관리학회, 한국파생상품학회가 공동 개최했다. 장내파생상품 도입 30주년을 맞아 시장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사장은 1996년 KOSPI200 선물 도입 이후 국내 파생상품 시장이 성장해 온 과정을 짚으며, 파생상품이 시장 안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수행해 온 기능을 강조했다. 다양한 경제적 충격 속에서도 파생상품 시장이 위험관리 수단으로 역할해 왔다고 평가했다.
윤 사장은 “AI와 디지털자산 등 금융 환경 변화 속에서 파생상품 시장 역시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시장 참여자 보호와 건전한 시장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글로벌 투자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파생시장 역시 새로운 환경에 맞는 역할과 기능을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협회 차원에서 업계·학계·당국 간 유기적 소통을 통해 우리 파생시장이 다음 30년을 향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도입 필요성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도 진행됐다. 윤선중 동국대 교수는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파생상품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고, 한서희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도입과 관련한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엄영호 연세대 교수를 좌장으로 정부,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패널토론이 열려 파생상품 시장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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