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재차 중진 직격…"국힘, 생존하려면 줄사퇴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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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23 11:41 수정2025.07.23 11:41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참석을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참석을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3일 "당의 문을 닫으라는 국민 눈높이에 조금이라도 근접해서 우리가 그래도 생존하려면 줄사퇴가 이어져야 한다고 본다"고 재차 직격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우리가 2004년 차떼기 사건 때 40명에 가까운 중진들이 불출마 선언을 했고 그래서 당이 살았다. 그 정도의 위기의식을 갖고 책임지려는 의식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나윤장송'(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의원)을 '1차 인적 쇄신분'으로 꼽으면 거취 표명을 요구한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사실은 시작인 것"이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내달 열리는 전당대회와 관련해선 "혁신의 의지를 갖고 뚜렷한 방향성을 가진 분이 새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을 윤석열 당으로부터 완전히 절연시키고 국민들에게 '우리는 새로워지겠다'고 얘기하고, 그러기 위해 당을 고치겠다고 얘기하는 분이 새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혁신안을 논의하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하는지에 대해선 "저를 부를지는 아직 결정이 안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첫 번째 안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것을 보고 동력이 빠지기 시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당에 혁신 동력이 남아있느냐, 아니면 아예 꺼버리느냐가 오늘 결정되는 것"이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지금 요 며칠이 대단한 분기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합리적 보수로서 자리매김하느냐, 아니면 이왕 드럼통에 들어간 것 계속 가고 윤석열 당으로 갈 것인가(의 분기점)"라고 강조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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