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반대! 당장 유니폼 다시 입어" 소울메이트 최정 애틋한 메시지, 김성현 마지막 길에 커피차 쐈다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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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이 5일 은퇴식을 앞두고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배달된 최정의 커피차 앞에서 음료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김성현이 5일 은퇴식을 앞두고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배달된 최정의 커피차 앞에서 음료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김성현(39)의 마지막 길에 절친 최정(39)이 애틋한 마음을 담은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SSG 랜더스 최정은 5일 정든 유니폼을 벗고 지도자로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는 김성현 플레잉코치를 위해 커피차를 깜짝 선물했다.

이번 커피차는 오랜 시간 내야를 함께 지키며 동고동락한 동료의 은퇴에 대한 진한 아쉬움과 코치로서 새 출발을 앞둔 김성현을 응원하고자 하는 최정의 마음이 담겼다.

같은 1987년생이지만 최정은 2월 28일생으로 1년 빠르게 학교에 입학해 2005년 데뷔했고 3월 9일생 김성현은 2006년 입단한 1년 터울 선후배지만 둘은 서로 팀 내에서도 손꼽히는 절친한 사이로 나란히 원클럽맨으로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정(왼쪽)과 김성현.
최정(왼쪽)과 김성현.

최정은 올 시즌 수술대에 오르며 1군에서 떠나 있지만 함께 하지 못하는 마음을 커피차로 전달했다.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는 선수단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도록 150잔 분량의 커피차가 운영됐다. 특히 메인 현수막에는 "은퇴 반대! 당장 유니폼 다시 입어... 아니 벗어... 아니 입어... (영원한 우리의 내야수!)"라는 유쾌한 문구가 걸렸다.

또한 좌우 배너에는 "세빛안 김성현 은퇴 축하한다!", "앞으로는 코치로서 내 펑고 잘 부탁한다"는 메시지가 더해져 두 사람의 각별한 우정을 보여주며 현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최정은 "명색이 어렸을 때부터 한 팀에서 동고동락하며 좋은 추억도 있는 선수인데 은퇴식을 한다고 하니, 조금이라도 기념이 되고자 커피차를 준비했다. 엊그제까지 같이 뛴 것 같고,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은퇴식을 축하하고 앞으로 코치로서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성현은 "정이 형이 이렇게 서프라이즈로 커피차를 준비해 줄 줄은 몰랐다. 재활 와중에도 은퇴식을 잊지 않고 특별한 선물을 챙겨줘서 고맙다. 현수막에 적힌 바람대로, 이제는 코치로서 정이 형을 비롯한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든든하게 돕겠다"고 다짐했다.

최정이 5일 김성현의 은퇴식을 앞두고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배달된 커피차에 써 있는 재치 있는 메시지. /사진=SSG 랜더스 제공
최정이 5일 김성현의 은퇴식을 앞두고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배달된 커피차에 써 있는 재치 있는 메시지.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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