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카드대표인 이호성 행장
성영수 사장과 대출연계 영업
신한도 제치고 선두 KB 위협
하나카드가 법인카드 시장에서 전통의 1위 KB국민카드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선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개인 신용판매 시장에서는 6~7위 수준에 불과한 하나카드가 은행과의 시너지를 앞세워 법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하나카드의 국내 법인카드 일반 일시불 결제액은 6조8643억원으로 법인카드 시장에서 신한카드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법인카드 시장의 강자인 KB국민카드(6조9786억원)에 불과 1140억원가량 뒤진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변화가 더 뚜렷하다. 지난해 1~5월 하나카드의 법인카드 결제액은 5조9073억원으로 8개 전업 카드사 가운데 점유율이 16.84%에 그쳤다. KB국민카드(6조5293억원), 신한카드(6조3905억원)에 큰 폭으로 밀린 3위였다. 그러나 1년 만에 점유율을 18.2%까지 끌어올리며 선두권 다툼에 가세했다.
이처럼 하나카드가 법인카드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게 된 배경에는 성영수 사장과 이호성 하나은행장의 시너지가 자리 잡고 있다. 이 행장은 2023~2024년 하나카드 사장을 지내며 법인 영업 기반을 다졌다. 지난해 행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하나카드와의 연계 영업을 강조하며 시너지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행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하나카드를 이끌고 있는 성 사장도 법인카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하나은행에서 영업1부장과 경기영업본부장, 기업그룹장 등을 두루 거친 기업금융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런 배경을 발판으로 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법인카드 고객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은행 계열 카드사는 은행과 카드사 간 협력을 강조하기는 하지만 실무 단계에서는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잦은데, 하나카드는 카드사 출신 은행장과 은행 기업 부문 출신 카드 사장이 만나며 실질적인 협업 효과가 나타나는 사례"라고 말했다.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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