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로 자동차 충전한다"…제주, 청정수소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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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21 21:49 수정2025.04.21 21:49

수소충전소에서 차량 충전하는 모습. /사진=뉴스1

수소충전소에서 차량 충전하는 모습. /사진=뉴스1

제주에서 음식물쓰레기로 수소를 만드는 사업이 추진된다.

21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제주도는 바이오가스로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서귀포시에 있는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 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메탄과 이산화탄소)를 순도 95% 이상의 메탄으로 정제한 뒤 이를 이용해 하루 500㎏의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을 내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 500㎏이면 수소 승용차 10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제주도는 향후 수소 생산량을 하루 2500㎏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총사업비로 13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가운데 환경부는 제주도를 '2025년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 공공부문 사업자로 선정해 9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총사업비의 약 70%다.

환경부는 2023년부터 매년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 생산시설 사업 2개씩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환경부의 지원을 받은 4개 시설 중 일부는 내년 완공돼 본격적인 수소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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