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가 소액으로 거래할 수 있게 年 매수금액 10배 늘려 1억으로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예탁결제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민·관 합동 토큰증권 협의체’ 3차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9.4 금융위원회 제공 내년부터 음원, 미술품, 빌딩 등 고가 상품을 다수가 소액으로 거래할 수 있는 ‘조각투자’를 할 때 연간 1억 원까지 살 수 있게 된다. 현재보다 많게는 10배 늘어난 숫자다. 평소 사고팔기 어려운 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조각투자 중심의 토큰증권(STO) 시장이 앞으로는 주식, 채권, 펀드 등으로도 확대된다.4일 금융위원회는 ‘민·관 합동 토큰 증권 협의체’를 열고 토큰증권 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토큰증권은 주식, 채권 같은 증권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발행, 유통하는 것을 말한다. 주식이라도 종이로 발행하면 실물증권, 기존 전산망에 기록하면 전자증권, 블록체인 같은 분산원장에 기록하면 토큰증권이 된다. 내년 2월부터는 조각투자를 할 때 연간 순매수 금액 기준 1억 원까지 살 수 있다. 현재는 비금전신탁수익증권(조각투자) 장외거래소에서 연간 1000만∼2000만 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이를 많게는 10배가량 확대해 조각투자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시장 정책 추이와 투자자 보호 상황을 보아가며 한도 적절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여러 기초자산을 묶어 하나의 조각투자 상품으로 발행하는 ‘집합화(pooling)’도 조건부로 허용한다. 단일 앨범 내 한 가수의 대표곡을 묶거나, 항공기 본엔진과 비상용 예비 엔진을 함께 묶는 것이 앞으로는 가능해진 것이다.금융당국은 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결제 수단이 진화,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받아줄 토큰증권 기반도 확대한다. 토큰 증권 산업을 음원, 미술품, 빌딩 등의 조각 투자로 국한하지 않고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주식, 채권, 펀드 등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음원-그림처럼, 주식-채권도 ‘조각 투자’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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