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에서 술에 취한 남성 세 명이 차량을 직접 밀며 귀가하는 장면이 포착,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허난경제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당시 이 모습을 촬영한 시민은 “이들이 음주운전을 피하려고 자발적으로 차를 밀고 갔다”며 모범 시민 사례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사건은 지난 11일 밤 9시께, 소형차 한 대를 세 남성이 힘겹게 밀고 가는 모습을 목격한 시민이 “운전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차량 조수석 옆에서 핸들을 잡고, 나머지 두 명이 뒤에서 차량을 미는 모습이 담겼으며, 이들은 약 500m 구간을 이동한 뒤 인근 정비소 앞에 차량을 멈췄다.
남성들은 차를 밀어서 가면 운동도 되고 술도 빨리 깰 것으로 생각해 밀고 가는데 동의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해당 행위가 도로교통안전법 제31조를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허가 없이 교통 외 목적으로 도로를 점유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번 사건처럼 도로 위에서 차를 밀며 점유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음주운전은 안 하겠다는 건 좋으나 이게 맞는걸까” “신박하지만 아주 위험한 행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