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음악인] 클래식 전당·뉴욕 지하철, 무대 가리지 않는 음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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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음악인] 클래식 전당·뉴욕 지하철, 무대 가리지 않는 음악가

존 배티스트(사진)는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1986년생 재즈 음악가다. 39세인 그는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의 음악을 작곡해 아카데미상, 그래미상, 골든글로브상 등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배티스트는 미국 루이지애나의 음악 명가에서 태어나 여덟 살 때부터 가족 밴드에서 타악기를 연주했다. 열한 살 때 피아노로 전공 악기를 바꾼 뒤엔 ‘파이널 판타지7’ ‘소닉 더 헤지호그’와 같은 비디오 게임의 곡을 악보로 옮기며 실력을 키웠다. 줄리아드 음악원에 진학한 뒤 2007년 네덜란드 콘세르트헤바우에서 데뷔하는 등 클래식 음악계에서도 활약했다. 미국 방송사 CBS 쇼 프로그램에서 연주를 맡았을 땐 빌리 조엘, 윌 스미스, 윈턴 마살리스, 존 레전드와 같은 음악가와 협연했다.

그는 무대를 가리지 않았다. 배티스트는 ‘스테이 휴먼’이라는 밴드를 결성해 전곡을 뉴욕 지하철에서 녹음한 앨범을 2011년 발매했다.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이던 ‘블랙 라이브스 매터’ 운동 현장에서도 피아노를 연주했다. 무대를 가리지 않는 그답게 클래식 음악을 새롭게 해석하는 데도 능하다. 배티스트는 2024년 베토벤 음악에 아프리카 음악과 블루스 감성을 더한 앨범을 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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