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학교 망신, 졸업장 못 줘”… SNS 사진 한장 때문에 징계받은 美고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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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네시주의 한 기독교 사립고등학교에서 여학생 모건 암스트롱이 SNS에 성 정체성을 공개한 뒤 졸업장이 보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 측은 암스트롱의 게시물이 학교 이미지를 해쳤다는 이유로 징계를 내렸으며, 졸업식 참석도 금지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암스트롱 가족은 학교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항의했으며, 교장은 졸業장 수여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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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암스트롱이 연인과 함께 찍은 사진[사진=인스타그램 @morgan.armstronggg]

모건 암스트롱이 연인과 함께 찍은 사진[사진=인스타그램 @morgan.armstronggg]

미국 테네시주 한 기독교 사립고등학교에서 졸업을 앞둔 여학생이 소셜미디어(SNS)에 성 정체성을 공개했다가 학교로부터 졸업장 보류 통보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이 학교의 재학생인 모건 암스트롱이 SNS에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과 함께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cat’s out of the bag)라는 글을 올리며 동성애자임을 공개하자 학교가 자신을 정학시키고 졸업장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학교 측은 암스트롱이 올린 게시물이 학교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학교에서 암스트롱 측에 전달한 서한[사진=WSMV 방송 캡처]

학교에서 암스트롱 측에 전달한 서한[사진=WSMV 방송 캡처]

학교의 공식 서한에는 “암스트롱이 SNS에 학교의 위상을 폄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따라서 암스트롱은 졸업식을 포함한 학교 행사에 참여할 수 없고, 졸업장은 메일로 받게 된다. 학교에 대해 추가로 언급할 경우 졸업장도 발송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암스트롱 가족은 이에 항의하며 졸업식 당일 학교 맞은편에서 시위를 벌였다. 암스트롱의 어머니는 “매우 충격받았다.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어떻게 학위를 위협할 수 있는 거냐”라고 말했다.

학교 교장인 재러드 틸리는 채터누가 지역 뉴스 방송국 WRCB-TV에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하며 입장을 밝혔다. “최근 학교 상대로 제기된 소송의 허위 주장을 단호히 부인한다. 우리는 모건 암스트롱의 졸업장 수여에 전념하고 있으며, 갈등이나 의견 불일치에도 모든 학생의 학업적, 개인적 성공을 위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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