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가능하다고?" 구글 영상에 '발칵'…반응 폭발 [영상]

구글이 연례 개발자 행사를 통해 거리의 소음이나 인물 감정 표현까지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최첨단 동영상 생성 모델을 공개했다. 이 모델을 활용해 제작한 영상이 공개되자 현실성 높은 영상 품질에 뜨거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구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I/O 2025'를 통해 동영상 생성 모델 '비오3'를 발표했다. 비오3는 기존 비오2보다 품질을 개선했다. 도심 거리 속 교통 소음이나 공원에서 지저귀는 새, 영상 속 캐릭터들 간 대화까지 포함된 동영상을 생성한다.

구글은 "영화 제작자 수준의 몰입형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졌고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복잡한 서사와 환경을 시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오3 기반의 인공지능(AI) 영화 제작 도구인 플로우도 시연됐다. 플로우는 비오3와 이미지 생성 모델 이마젠4, 제미나이 등을 결합해 시네마틱한 영상을 생성한다. 자연어로 설정한 장면을 이미지, 동영상, 텍스트로 구성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장면의 배경·인물·스타일·카메라 동선 등을 직관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비오3과 이마젠4를 기반으로 창의적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것이다.

예컨대 사용자가 '운전 중인 자동차 안에서 수술을 진행하는 장면'을 대화하듯 설정하면 플로우가 요구에 맞는 영상을 알아서 제작한다.

온라인상에선 "이젠 진짜 구분하기 힘들다. 화질은 AI로 업스케일링 하면 될 것"이라거나 "단역 배우는 없어지겠다. 언젠가는 배우도 대체되는 것 아니냐" 같이 놀라워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플로우는 현재 미국에서 구글 AI 프로·울트라 요금제 가입자에게 제공된다. 구글은 조만간 더 많은 지역에서 플로우를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은 "영화 제작 분야에서 AI의 잠재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구글은 이러한 툴을 통해 다양한 영화 제작자들이 더욱 쉽게 자신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