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지 못한 건 내 책임” 오타니·야마모토 데리고 8강 탈락한 일본야구대표팀 이바타 감독, 계약만료로 퇴임…차기사령탑에 이구치 전 지바롯데 감독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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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계약 만료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AP뉴시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계약 만료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서 돌아선 이바타 히로카즈(50)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공식적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20일 “이바타 감독이 계약 만료로 물러난다”며 “후임 감독은 결정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프로야구기구(NPB)도 이바타 감독의 퇴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바타 감독은 2017년 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2023년 9월부터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3월 열린 제6회 WBC서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 역대 최다인 8명의 빅리거를 소집해 2연패를 노렸지만, 준준결승서 베네수엘라에게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일본이 준결승 이전에 탈락한 건 WBC 역사상 처음이다. 이때부터 이바타 감독의 퇴진은 예견된 결과였다.

NPB는 “이바타 감독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결속해 모든 세대가 세계 최강을 목표로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감독”이라며 “일본 야구대표팀에 큰 재산을 남겼다. 향후에도 발전에 협력해달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바타 감독은 “지금까지 함께한 선수와 스태프, NPB 12개 구단에 감사하다”며 “여러 방면에서 지지해주셨고, 그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이어 “WBC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싸워줬다. 이기지 못한 건 내 책임이다”며 “나는 떠나지만 앞으로 프리미어12와 올림픽, WBC 등 국제대회가 많으니 나도 일본의 야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여러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야구대표팀의 차기 감독으로는 스타플레이어 출신 이구치 다다히토 전 지바 롯데 마린스 감독(52·현 NHK 해설위원)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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