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과의 오만 회담 ‘건설적’…4월 19일 협상 재개”

4 weeks ago 12

아락치 외무, 12일 미 위트코프 특사와 1차 회담 후 밝혀
19일 2차회담서 핵합의 위한 ‘진정한 대화’와 일정 발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2월12일 이란 테헤란에서 라시드 메레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외무장관과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4월 12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오만의 수도에서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해 간접 회담을 마친후 19일에 2차회담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2025.04. 13. [테헤란(이란)=AP/뉴시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2월12일 이란 테헤란에서 라시드 메레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외무장관과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4월 12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오만의 수도에서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해 간접 회담을 마친후 19일에 2차회담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2025.04. 13. [테헤란(이란)=AP/뉴시스]
이란과 미국이 12일(현지시간)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간접적인’ 회담을 마친 뒤 이란 정부는 회담의 분위기가 ‘건설적’이었다고 밝혔고 다시 19일에 회담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이란 외무부가 발표했다.

이란의 사이예드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과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는 두시간 반에 걸친 회담에서 주로 이란 핵문제와 제재 해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이란 외무부는 밝혔다.

양측은 다음 주에 협상을 계속하기로 결정한 뒤 회담 장소를 떠나면서 오만 외무장관과 함께 두 나라 대표가 몇 분 동안 다시 대화를 나눴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이란의 아락치 외무장관은 무스카트 회담이 끝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1차 회담은 매우 건설적이었다. 조용하면서도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적절한 언어의 사용은 전혀 없었고 두 나라가 모두 이번 회담을 더 진척시키기 원하며 평등한 위치에서 서로 이익에 부합되는 합의를 이끌어 낼 때까지 대화를 계속하기 원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음 2차 회담도 같은 수준으로 다음 토요일인 19일 개최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회담 장소는 이 곳 무스카트가 아닐 것 같다”고 밝혔다.

아락치 장관은 양측이 다음 회담에서는 합의를 위한 종합적인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두 나라가 모두 되도록이면 빠른 시일 내에 합의 하는 쪽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회담에서는 곧장 합의를 위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며 향후 일정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번에는 양쪽이 모두 “진정한 대화”를 시작할 최종 단계의 기초를 결정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무스카트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초에 (아랍에미리트를 통해서) 이란 지도부에게 이란핵문제에 대한 협상을 제안하면서 성사되었다.

이란은 그 후 미국의 서한을 받은 사실을 밝히면서, 간접적인 모든 회담 약속에 대해 문을 열어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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