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의 외교 협의를 이어가면서도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 재개가 협상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외교적 협의는 당연히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바가이 대변인은 "이 강요된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시작된 외교적 과정이 영향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지역 평화와 안보를 침해하는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모든 행동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 전역의 전략 방공체계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월 말 공격으로 파괴됐다가 최근 복구·재배치된 이란의 방공체계를 타격했으며 "이번 공격으로 해당 체계가 무력화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작전에는 수십 대의 공군 전투기가 동원됐다.
이란도 보복에 나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AFP 통신은 이날 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하며,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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