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여기저기서 버블 걱정”…반도체 기업 자금 몰리며 통화량 32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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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여기저기서 버블 걱정”…반도체 기업 자금 몰리며 통화량 32조 급증

5월 M2 4184조, 7개월 연속 늘어
수시입출식 예금 역대 최대폭 증가
증권·파생상품 투자 증거금 유입↑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뉴스1]

지난 5월 시중 통화량이 기업 예금과 증권·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증거금 유입에 힘입어 32조원 넘게 증가했다. 반도체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예치도 통화량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평균 광의통화(M2·평잔)는 4184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2조2000억원(0.8%) 증가했다.

증가 폭은 지난해 8월(44조5000억원)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컸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예금(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단기 금융채, 금전신탁 등 현금화가 쉬운 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한다.

통화량 증가는 수시입출식 예금이 이끌었다. 5월 수시입출식 예금은 한 달 새 24조3000억원 늘어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전거래일 대비 49.90p(0.73%) 오른 6856.83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전거래일 대비 49.90p(0.73%) 오른 6856.83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한국은행은 기업의 단기 여유자금과 증권·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증거금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년 미만 금전신탁도 3조8000억원 증가하며 전월(-3조2000억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의 예치 자금 유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이 30조1000억원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기타금융기관(11조8000억원), 사회보장기구 및 지방정부(3조원)도 증가했다.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9조원 감소했다.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협의통화(M1)는 1398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6조2000억원(1.9%) 증가했다. 증가 폭은 2021년 1월(27조8000억원)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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