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인천관광공사(공사)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대표 관광박람회 ‘2025 올댓트래블’에 인천지역 관광벤처기업 4곳이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참가 기업은 공사가 지역 관광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심사 기준을 마련해 선정한 곳으로, 섬과 해양레저, 지역 특화 콘텐츠, 디지털 관광홍보 솔루션 등 각기 다른 강점을 지닌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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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이더왕산의 요트투어 체험(사진=글라이더 왕산 홈페이지) |
올해 ‘올댓트래블’은 관광산업 전반에 걸쳐 B2C 및 B2B 판로 확대를 모색하는 자리로, 소비자 체험존과 콘텐츠 전시, 관광기업 네트워킹 행사 등이 대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참가 기업들은 단순 전시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상품을 홍보하고 유통 채널을 확보할 수 있어, 신생 관광기업에 실질적인 마케팅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사가 선정한 4개 관광벤처기업은 △글라이더스왕산 △㈜오가투어(오빠어디가) △투어닷 △슛버튼 등이다.
요트투어 전문기업인 글라이더스왕산은 왕산마리나를 거점으로 인천 앞바다와 대이작도를 연계한 해양관광 체험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요트와 섬투어를 결합한 복합형 체험상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수도권 인근 해양레저의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오가투어(오빠어디가)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강화도 특화 관광 콘텐츠를 기획·판매하는 기업이다. 강화도의 역사·문화·감성을 결합한 로컬투어 콘텐츠를 기반으로, 박람회 현장에서는 SNS 활용형 관광 체험 상품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투어닷은 인천 섬지역을 중심으로 한 로컬 테마여행 기획사다. 교통 불편, 정보 부족 등으로 접근성이 낮았던 인천 섬 여행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큐레이션한 것이 강점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섬 로컬리즘’을 테마로 지역민 협업형 상품을 선보인다.
디지털 콘텐츠 기업 슛버튼은 GIF 기반 모바일 리플렛을 제작·배포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관광지 홍보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복잡한 인쇄물을 대체해 SNS 및 메신저 기반의 관광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디지털 세대를 겨냥한 기술형 관광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역 관광벤처기업들이 관광시장 내 실질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콘텐츠 차별성과 지역 연계성을 중심으로 선정된 이번 참가 기업들이 올댓트래블에서 우수한 반응을 얻을 수 있도록 홍보와 현장 지원을 병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기업 육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댓트래블은 매년 국내외 관광기업과 지자체, 스타트업이 참가하는 관광박람회로, 올해는 더욱 확대된 규모로 열린다. 특히 ‘관광의 새로운 발견’을 주제로 신규 콘텐츠 발굴과 실시간 시장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역 관광 활성화의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이 부각되고 있다.
한편 신개념 여행박람회 ‘2025 올댓트래블’은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행사 마지막 날인 10일은 오후 4시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원, 학생은 5000원이다. 초청장을 소지하거나 박람회 홈페이지 또는 전시회 참관 등록 모바일 앱 ‘틱고’에서 5월 6일까지 사전 참관 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