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민주당 송대윤 부의장 이어
이용기 시의원 숨진채 발견돼 ‘충격’
19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7분경 대전 대덕구 비래동 등산로 주변에 주차된 차량에서 국민의 힘 소속 이용기 의원(사진‧대덕구3)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이 의원은 가족에게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문자를 본 가족이 오후 3시 42분경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폰 위치를 추적해 이 의원 차량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6년생인 이 의원은 2022년에 당선된 초선의원으로, 올해 후반기 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3월에는 국민의힘 소속 송활섭 대전시의원의 30대 여직원 성추행 혐의 징계요구서에 같은 당 시의원 한 명과 함께 서명하기도 했다. 지역 관계자는 “개인적인 일로 경제적인 고민이 있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대윤 전 대전시의회 부의장(유성2)이 개인적인 이유로 충남 논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있었다. 의원들 사망이 이어지자 시의회는 충격에 빠졌다. 시의회 사무처는 이날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의회 전체 분위기가 무겁다. 경위 파악과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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