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자회사 지분매각 논란 이어 英언론 “UEFA 사무총장 재직시절 승진-금전제공 등 내연녀에 특혜”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사진)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월드컵 운영 등 수익 사업을 담당할 자회사를 설립한 뒤 일부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려던 계획이 축구계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데 이어 ‘내연녀 특혜 의혹’까지 불거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7일 “인판티노 회장이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2009∼2016년)에 내연 관계였던 한 여성 직원에게 금전적 지원과 승진 등 특혜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은 행정직으로 근무하다가 관리직으로 승진하면서 급여가 인상됐다. 또 UEFA를 떠날 때는 퇴직금과 경영학석사(MBA) 과정 등록금 명목으로 수십만 파운드를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UEFA는 “해당 직원에게 돈이 지급된 것은 당시 퇴직 직원에 대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규정은 2016년 이후 강화됐으며, 현재는 현대적 조직 운영 기준에 맞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FIFA도 9일 성명을 통해 “FIFA와 회장을 흔들려는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시도가 있다는 게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라면서 “내연녀 특혜 의혹은 입증되지 않거나 명백히 거짓된 주장일 뿐”이라고 밝혔다. 2016년 제프 블라터 전 회장의 뒤를 이어 FIFA 수장에 오른 인판티노 회장은 2019년과 2023년 연임에 성공했고, 내년 3월 선거에서 4선 연임에 도전한다. 하지만 UEFA는 월드컵을 포함한 FIFA 주관 대회를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잉글랜드를 비롯한 유럽 각국 협회 역시 인판티노 회장 지지를 철회했다. BBC에 따르면 남미축구연맹과 아프리카축구연맹은 여전히 인판티노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이번엔 ‘내연녀 의혹’… 인판티노 FIFA회장 4선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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