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아들도 3년간 단절”...서울대 합격 1위 비결은 ‘폰프리 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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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아들도 3년간 단절”...서울대 합격 1위 비결은 ‘폰프리 스쿨’

입력 : 2026.06.28 13:45

[연합뉴스]

[연합뉴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취임 후 첫 교육정책으로 ‘폰프리 스쿨’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미 학교 안에서 스마트폰을 없애고 성과를 거둔 사례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올해 전국 일반고 가운데 가장 많은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경기 화성시의 화성고다.

물론 학생선발 방식, 기숙사 생활, 교사 역량 등 다양한 요인이 더 있겠지만,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이같은 교칙을 20년째 유지해오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화성고는 약 20년 전부터 학교 안에서는 물론 취침 시간에도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보관하는 이른바 ‘폰프리’ 정책을 운영해왔다.

화성고는 올해 서울대 합격자 44명을 배출했고, 이 가운데 37명이 재학생이었을 정도로 학업 성취도가 높은 곳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학습 집중력이 높아진 점이 학업 성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아들 임동현 군도 올초 서울대 합격 후 입시 학원 강단에서 내신 관리와 수능 대비 노하우를 전수할 당시 몰입을 위한 환경 조성을 강조하며 “3년간 스마트폰과 게임을 완전히 단절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

최승일 전 화성고 교장은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가장 오래 사용하는 시간이 밤인데 취침 전 휴대전화를 반납하도록 하면서 생활습관이 크게 달라졌다”며 “늦은 시간까지 게임이나 영상을 보는 일이 줄고 충분한 수면이 확보되면서 수업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이 학교의 ‘폰프리’는 강압적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다.

최 전 교장은 “처음에는 학생 인권 침해라는 반발도 적지 않았다”며 “학생과 학부모를 충분히 설득하고 왜 필요한지 함께 토론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화성 지역의 또 다른 학교인 삼괴고등학교 역시 스마트폰 사용 금지를 통해 올해 서울대 6명 합격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연세대와 고려대에도 각각 7∼8명이 합격했다고 한다.

과거 한 해 평균 한두명이 서울대에 합격한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성장세다.

화성의 삼괴고는 8년 전 스마트폰 무단 촬영에 따른 사생활 침해 문제가 불거지면서 학생·학부모·교사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후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간 끝에 등교 후 휴대전화를 맡기고 하교 때 돌려받는 방식에 합의했다.

소위 ‘깡통폰’을 가짜로 제출하는 등 규정을 어기는 경우에는 담임이 폰을 압수한다. 이런 벌칙과 수거방식 등 절차와 규칙은 모두 시행착오 끝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도출해낸 결과물로 의미가 크다.

이 같은 사례는 안 당선인이 추진하는 ‘폰프리 스쿨’의 모델로도 거론된다.

안 당선인은 수업 시간뿐 아니라 학교생활 전반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일률적으로 강제하기보다는 학교별 공론화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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