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잘못인데, 왜 조나단에 악플…엉뚱한 분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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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나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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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조나단이 한국의 월드컵 32강 진출이 불발된 후 악플 공격을 받으면서 "엉뚱한 분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K조 콩고민주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조별리그 3차전이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선취 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콩고민주공화국이 연이어 골을 넣으면서 3대1 승리를 거뒀다.

앞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 경기에서 패한 후 조 3위로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이 결정됐던 한국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승리로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이 32강에 진출하려면 우즈베키스탄이 이겨야만 했다.

이후 몇몇 네티즌들이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조나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찾아가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심지어 "사과문을 올리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도 올라왔다.

이번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와 관련해 조나단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전부터 한국에 대한 애정은 꾸준히 드러내온 바 있다.

조나단은 콩고민주공화국 난민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 한국에 와 한국식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아직도 국적은 콩고민주공화국이지만, 올해 초 귀화 시험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나단은 귀화해서 한국에서 살게 되면 군 복무를 할 의지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나단은 귀화 이유에 대해 2023년 7월 출연한 웹예능 '아침먹고가'에서 "외국인을 만나도 정서가 안 통한다. 나는 내가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그 괴리를 어떻게든 없애려고 하다 보니 귀화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K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0대1로 일격을 당해 조 3위(승점 3)로 밀려났다. 자력 진출이 무산된 후 경우의 수를 세며 다른 나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이번 대회는 각 조 3위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이 와일드카드로 32강에 추가 합류한다. 한국은 K조 경기 전까지 3위 그룹 와일드카드 커트라인인 8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었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의 승리로 32강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 32강 진출 실패로 홍명보 감독은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12년 만에 지도자로 도전한 월드컵에서도 쓴맛을 보게 됐다.

홍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의리 축구' 논란 속에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무2패로 쓸쓸하게 발길을 돌리며 축구 인생 최고의 시련을 겪었다. 당시 홍 감독이 대표팀을 이끈 1년간의 성적은 5승4무10패였다.

2024년 7월 홍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다시 오른 뒤에는 선임 과정에서의 불공정 논란이 이어지며 우려도 불거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대적으로 조 편성도 무난했고, 조별리그 순위만 잘 관리하면 이후 토너먼트 대진도 괜찮은 편이었다.

하지만 홍 감독의 이해하기 힘든 전술과 선수 교체 등이 구설에 올랐고, 결국 경기 결과까지 이어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한경닷컴
김소연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엔터 산업을 취재해 왔습니다. 연예계 사건·사고, K컬처를 전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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