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대신 ‘살면서 고친다’… 부분 리모델링 수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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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전체를 공사하지 않고 욕실·주방 등 필요한 공간만 고치는 ‘부분 리모델링’이 주목받고 있다. 한샘 제공 국내 인구 이동이 줄고 노후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가 늘면서 이사 대신 현재 사는 집을 고치는 부분 리모델링이 주목받고 있다. 집 전체를 한꺼번에 공사하기보다 욕실이나 주방, 수납 등 필요한 공간부터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이다.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611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2.6% 감소했다. 1974년 이후 5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기존 주택에 계속 거주하는 가구도 적지 않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아파트의 56.7%는 준공 후 20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다.이사 수요가 줄면서 주거 공간을 바꾸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실거주 상태에서 리모델링을 진행할 경우 소음과 먼지, 공사 기간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공사 범위를 줄이거나 시공 기간을 단축해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인테리어·가구 업계에서도 실거주자의 공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상품과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한샘은 실거주 중심의 부분 리모델링을 ‘스테이모델링(Stay+Remodeling)’이라는 개념으로 제안하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실제로 한샘 측은 주방·수납·욕실 등 부분 리모델링과 관련된 제품의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7∼8월 주방 브랜드 키친바흐와 유로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했고, 수납 가구 ‘시그니처’ 매출은 7% 늘었다. 키친바흐와 유로는 주방의 수납장과 아일랜드 등을 생활 방식과 공간에 맞춰 구성할 수 있어 전체 주방을 바꾸지 않고 필요한 부분을 개선하려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욕실에서는 공사 기간을 줄인 제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 2월 출시된 ‘이지바스5’는 욕실 벽과 바닥에 규격화된 자재를 적용하고 시공 공정을 단순화해 거주 중에도 1∼2일 내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했다. 출시 2개월 만에 매출이 3.8배 증가했다. 실거주자가 집을 비우지 않고 욕실을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 부분 리모델링 수요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한샘 관계자는 “실거주자가 리모델링 과정에서 느끼는 공사 기간과 선택의 폭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부분 공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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