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
깜짝 결혼 발표로 전 국민을 놀라게 한 이상민이 전화 연결을 통해 예비 신부의 목소리를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오랜 돌싱 생활을 청산하고 결혼에 골인하게 된 이상민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이상민은 서장훈과 김준호를 집으로 초대해 깜짝 결혼 발표를 하는가 하면 혼인신고서를 내밀며 증인 서명을 부탁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김준호는 "내가 결혼한다고 하니까 괜히 똥줄 타서 그러는 거 아니냐"고 충격에 휩싸였고, 서장훈 역시 "도대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민은 결혼 소식을 믿지 못하는 두 사람에게 예비 신부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본 서장훈은 "너무 어리시고 굉장히 미인이시다"라고 감탄했고, 김준호는 "강수지 느낌이 난다"고 예비 신부의 미모를 칭찬했다.
그런가 하면 이상민은 아내와의 첫 만남은 물론, 3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이상민은 지난해 비즈니스를 통해 알게 된 10살 연하의 일반인 예비 신부와 속 깊은 대화를 나누며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결혼식을 치르지 않아 혼인신고가 곧 결혼과 마찬가지라며 예비 신부는 혼인신고서를 미리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
한편 이상민은 전화 연결을 통해 예비 신부의 목소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예비 신부는 결혼식을 생략하게 된 이유에 대해 "준비하는 과정도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고 불필요하다고 느껴졌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이상민의 장점에 대해 "장점이 많은데, 선하고 따뜻한 사람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내 부러움을 샀다.
서장훈은 "장점이 많다는 거 보니까 몰카가 맞다"라며 끝까지 의심을 거두지 않는가 하면 "이 형이 돈이 없어서 그렇지, 마음은 따뜻하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예비 신부는 또 최근에 설렌 적이 언제냐는 김준호의 질문에 "요리를 잘 해준다. 완벽하지는 않고 칼질도 서툴지만 그런 모습이 귀엽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짓궂은 농담을 건네던 서장훈은 "상민이 형과 결혼해줘서 감사하다. 사람 하나 구했다고 생각하시라. 오래오래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