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시설 표적 공격…AH-1 헬기도 폭격
이란 “이스라엘로 탄도 미사일 발사” 발표
18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CNN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공군이 이날 오전 이란 서부 약 40개 군사 목표물을 대상으로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작전엔 전투기 25대가량이 동원됐다. 목표물엔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 미사일 저장고 및 군인들이 포함됐다.
IDF는 밤새 이란의 원심분리기 생산 시설과 여러 무기 생산 시설, 에마드 탄도 미사일 발사대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발표했다.발사대 공격 장면과 다른 탄도 미사일 발사장에서 이란 군인들을 공격한 장면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이란 경찰 본부를 파괴했다며 “약속한 대로 (이란의) 통치 상징을 계속 표적으로 삼아 아야톨라 정권이 어디에 있든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피 데프린 IDF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13일 작전 개시 이후 이란 내 1100개 넘는 자산을 수백 차례 공습으로 타격했다고 발표했다.이날 아침 케르만샤 군사 비행장에서 이란의 AH-1 헬기 5대를 폭격했으며, 오후 같은 도시에서 AH-1 헬기 3대를 추가 폭격했다고 설명했다.데프린 대변인은 “핵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작전을 진행 중”이라며 “이란의 탄도 미사일과 공중 방어 체계가 입은 중대한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스라엘이 국가 경찰 본부를 표적으로 삼아 공격했으며, 여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테헤란 소재 이란 적신월사 건물이 표적이 됐다고 했다. IDF는 이에 대한 논평을 내지 않았다. 경찰 본부와 적신월사 시설은 인접해 있다.
이란도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내 이스라엘을 향해 세질-2 고체 연료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했다.이란 국영 누르뉴스는 테헤란 공중 방어 체계가 활성화됐다며 “적대적 목표물을 적극적으로 공격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16일 기준 이란 당국이 발표한 사망자는 최소 224명이다. 미국 인권 단체 ‘휴먼 라이츠 액티비스트’는 사망자 수를 최소 585명으로 추산, 이 중 239명이 민간인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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