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광범위하게 확산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따라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캐나다 알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대응해 핵심 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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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
뉴욕증시, 상승 마감…나스닥 1.5%↑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 완화에 뉴욕 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 오른 4만2515.09를,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4% 상승한 6033.11에서 거래를 마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52% 오른 1만9701.21을 기록
국제 유가 하락세 전환
-국제유가도 주말 양국간 공급으로 급등했던 흐름에서 반전해 1% 이상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21달러(1.66%) 하락한 배럴당 71.77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0달러(1.35%) 내린 배럴당 73.23달러를 기록.
이란, 이스라엘과 휴전 위해 걸프 3국에 중재 요청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즉각적인 휴전을 위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 걸프 지역 3개국에 중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져.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소식통 2명과 중동 지역 외교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테헤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이스라엘이 즉각적인 휴전에 나설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걸프 국가들에 요청했다고 보도.
-이란은 그 대가로 미국과의 핵 협상에서 유연한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안토니오 코스타 유럽연합 이사회 의장, 시게루 이시바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알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AFP)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대응해 핵심 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추진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캐나다 알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한 ‘행동 계획’을 마련.
-성명 초안은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핵심 광물 분야에서의 비시장적 정책과 관행은 산업 생산에 필수적인 희토류를 포함한 광물 확보 능력을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트럼프 “中, G7 참여 반대 안 해…러 쫓아낸 건 큰 실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중국의 주요 7개국(G7) 회의체 참여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혀.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앨버타주의 휴양도시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리고 있는 G7 회의 참석 계기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대화하기에 앞서 중국의 G7 참여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다”며 “나는 그것에 개의치 않는다”고 답해.
-트럼프 대통령은 또 “G7은 (러시아가 빠지기 전까지) G8이었다”며 러시아를 그룹에서 제외한 것은 “매우 큰 실수”였다고 주장.
트럼프, 英과의 무역협정에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영국과 무역협정에 서명, 이는 상호관세 유예 이후 첫 체결.
-영국산 자동차에 연간 10만대에 25% 대신 10% 관세 적용.
-또한, 영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관세 면제 쿼터 정하기로 결정.
李대통령, 호주총리와 회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후 캘거리 시내 한 호텔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
-이날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말씀하신 것처럼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많은 수의 군인을 파병했고, 그 덕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살아남아 이렇게 한자리에 있다”고 덕담.
-한편 앨버니지 총리는 “다가오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한국을 방문하고자 한다. 고대하고 있다”며 “또 이 대통령을 언젠가 호주에 모시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