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끼리 품앗이는 당연하죠”…‘제주 수눌음’ 올해 9만명 나선다

5 hours ago 1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주도에서는 고사리 수확이 끝난 후 도민들이 마늘 수확을 지원하기 위해 9만명 이상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제주의 전통적 풍습인 ‘수눌음’의 일환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농협은 농업인 단체 및 자원봉사자와 함께 마늘 수확을 지원하기 위한 영농지원 발대식을 개최하고, 집중적으로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제주도는 관계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도민들에게 협조와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제주도와 제주농협은 최근 서귀포시 대정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영농지원 발대식’을 개최하고 마늘 수확 일손 돕기에 나섰다.[제주도 제공]

제주도와 제주농협은 최근 서귀포시 대정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영농지원 발대식’을 개최하고 마늘 수확 일손 돕기에 나섰다.[제주도 제공]

제주에서는 고사리 꺾기 철이 지나면 도민들의 일손 행렬이 마늘밭으로 향한다. 올해에도 약 9만명이 인력난에 허덕이는 마늘 농가들을 돕기 위해 나서면서 제주의 ‘수눌음’이 빛을 발하고 있다. ‘수눌음’은 농사일이 바쁠 때 이웃끼리 서로 도와 일하는 제주의 풍속을 뜻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농협은 최근 서귀포시 대정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농업인단체, 해병대9여단, 제주시·서귀포시 자원봉사센터 등이 참여한 가운데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한 ‘영농지원 발대식’을 개최하고 마늘 수확 일손 돕기에 나섰다.

제주지역 농촌 현장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여파로 농번기 때마다 인력난을 겪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상반기 마늘 수확철과 하반기 감귤 수확철을 대비해 연중 수시로 농가에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해 7만2000명보다 25% 증가한 9만명의 인력을 농가에 지원할 방침이다. 상반기에는 마늘 수확 현장을 중심으로 공무원, 농협, 군부대 등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고령·여성·장애인 농가 등을 대상으로 일손 돕기에 나설 예정이다. 또 제주농협은 오는 17일을 집중 추진일로 정해 범농협봉사단과 자원봉사센터 등 500여명을 마늘 농가에 투입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일손 돕기에 참여하는 관계기관들과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해 고질적인 농촌 인력난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고령화와 농촌인구 감소 등으로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수눌음 정신에 기반한 협력과 참여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라며 “농촌 현장에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제주 고경호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