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 시작
7명 후보 등록, 李 기호 1번-金 2번
4번 이준석, 여수 산단서 첫 일정
이재명 후보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탄핵 정국 속 광화문광장에서 ‘빛의 혁명’을 강조하고 ‘내란 종식’ 메시지를 부각한다는 취지다. 민주당 조승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광화문은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내란을 극복하기 위한 국민의 열망과 함성을 선거 과정에서 어떻게 담을까 결의를 다지는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어 경기 성남시 판교와 화성시 동탄, 대전을 차례로 방문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과학기술 산업 육성을 약속하며 ‘경제 성장’ 키워드를 강조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12일 오전 5시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노동운동가 출신이자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이력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다. 이어 서울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국립대전현충원을 거쳐 대구 서문시장으로 향한다. 당 관계자는 “후보 단일화 문제로 당내 갈등이 컸던 만큼 보수 지지층부터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12일 0시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찾는다. 최근 영남과 호남의 제조업 부흥을 공약으로 내놓은 데 이어 한국의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격인 여수산단에서 첫 일정을 시작하며 공업지대 부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다는 취지다. 첫 집중 유세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진행한다.중앙선관위는 이번 대선에 총 7명이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기호 1번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기호 2번은 김문수 후보, 기호 4번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다. 기호 3번은 조국혁신당이 독자 후보를 내지 않아 결번이 됐다. 뒤이어 원외정당인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기호 5번, 자유통일당 구주와 후보가 기호 6번이 됐고 무소속 황교안 송진호 후보가 각각 기호 7번과 8번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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