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때문에 베네수엘라화"…박수영이 본 한덕수 출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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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한덕수, 韓 발전 직접 만든 분"
"李 때문에 베네수엘라화? 볼 수 없어"
"가장 큰 출마의 변…경제 전문가기도"
"'국가 위해 마지막 소명' 마음먹은 듯"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그의 출마 이유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국무총리라서 못한 일을 대통령의 힘으로, 반드시 해내겠다"면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전 총리는 '경제 전문가'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의 공복으로 경제 발전의 최일선에서 일생을 살았다"며 "저는 제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마음먹었다.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우리 국민의 선택을 받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하버드대 출신인 한 전 총리는 '통상 해결'을 위해선 "저는 우리나라 첫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다. 경제부총리, 국무총리에 이어 주미대사를 지내며 수많은 통상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며 "이 일을 가장 오래 해온 사람이고 가장 잘할 사람이라고 자신한다. 미국 정부는 물론 각계 전문가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이번 통상 현안도 반드시 풀어내 보이겠다"고 했다.

김문수 대선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이자 '한덕수 차출론' 선봉장으로 불린 박수영 의원은 최근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한 전 총리의 출마 이유를 밝혔다.

당시 박 의원은 한 전 총리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90% 정도 출마 의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2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박 의원은 "하나는 이분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00달러 시절인 1970년에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55년 동안 공직에 있었다. 지금은 3만3000달러다. 이 긴 시간 동안 대한민국의 발전을 지켜보고 직접 만들어온 분"이라면서 "이재명이라는 포퓰리스트 하나 때문에 베네수엘라화 되는 걸 그냥 보고 있기는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 이게 가장 큰 출마의 변"이라고 말했다.

또 "그다음에 경제 전문가, 지금 어려운 난국을 돌파하는 적임자, 이런 것들이 섞여 있어서 본인 스스로도 '대한민국을 위해서 마지막 소명을 해야 되겠다'라고 마음먹고 있지 않겠는가 하는 게 제 추측"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 총리는 전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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