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1주기에 “두터운 국가 보호막 만들어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6일 민주당 경선 온라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잠시 후 9시 충청권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민주당 경선의 막이 오른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진짜 대한민국’을 완성해 달라”며 “오늘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이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에 본격 돌입했다.
이날부터 충청권에서 가장 먼저 순회 경선을 시작해, 19일까지 충청권 권리당원 대상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19일 충북 청주에서 합동 연설을 한 후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또 이 전 대표는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은 것과 관련해서 “304개의 우주가 아깝게 스러져간 2014년 4월 16일 이후, 야속하게도 또 봄은 오고 벌써 열한 번째”라고 적었다.
그는 “전원 구조 뉴스 자막을 보며 안도하던 순간부터, ‘세월’이라는 단어를 영영 잃어버릴 듯 참담했던 나날, 우리는 그 잔인했던 봄을 잊지 못한다”며 “안전보다 비용을, 생명보다 이익을 우선하는 사회는 그 봄이 마지막이었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년간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거꾸로 더 퇴행했다. 다시 도래한 각자도생 사회는 연이은 참사 앞에 속수무책이었다”며 “또다시 우리 가족을, 이웃을 떠나보내며 사랑하는 이를 잃은 고통을 견뎌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비용과 이익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앞설 수 없는 나라를 만들어 가자. 모두에게 두터운 국가의 보호막을 만들어야만 한다”며 “그때야 비로소 죄스럽지 않은 봄을 맞을 수 있다. 그런 봄이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모쪼록 안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모든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