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도시정책 최고 영예 안았다…12년 만에 대통령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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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대한민국 도시대상’ 세 번째 대통령상 영예
새빛하우스·새빛펀드·손바닥정원 등 높든 평가
도시 전문가 이 시장 “사람중심 도시행정 펼칠 것”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이 15일 오후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도시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이 15일 오후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도시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고 있다.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수원시는 2007년,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하는 것으로, 12년 만에 다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전국 229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도시정책과 그 성과를 국토부가 평가해 전국적으로 확산할 만한 성과를 거둔 지자체에 수여하는 도시정책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15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시장은 “수원은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가는 도시이고, 시정의 핵심은 협치와 참여”라며 “시민과 함께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 중심의 도시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2023년 ‘2040년 수원 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에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의 권역별 성과발표를 들은 뒤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재준 수원시장이 2023년 ‘2040년 수원 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에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의 권역별 성과발표를 들은 뒤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 시장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문재인 정부의 도시 설계 정책에 깊숙이 관여한 도시 환경·설계 분야 전문가다. 노량진 뉴타운,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원 호매실·화성 봉담·위례·광명지구 택지개발지구, 마곡 신도시, 쿠웨이트의 압둘라 신도시 등 신도시 도시 설계에 참여했다.

부시장 시절인 2012년 도시 비전·정책을 시민 스스로 기획하고 제안하는 ‘수원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을 운영하면서 지방 행정 모델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시민계획단은 단순히 시민 의견 수렴에 그치지 않고 도시정책 전반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등 시민 주도형 도시계획 문화를 선도하는 수원시의 대표적인 거버넌스 기구로 자리 잡았다.

손바닥 정원 가족봉사단. 수원시 제공

손바닥 정원 가족봉사단. 수원시 제공
도시대상 평가에서 수원시는 △주거환경 개선 △도시 자생력 강화 △공동체 회복 등 시민과 함께 도시정책을 만들고, 정책을 실행해 3개 분야의 실천 사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거환경 개선’ 분야의 새빛하우스는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집수리 사업이다. 주민의 자발적 참여, 지역 기업의 협력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면서 지역경제까지 활성화한 포용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올해 5월 새빛하우스 사업의 집수리 지원 대상 986호를 선정하며 누적 2086호가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 애초 목표였던 2000호 지원을 조기에 달성했고, ‘2026년까지 누적 3000호 지원’으로 목표를 다시 잡았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해 12월 새빛하우스 누적 지원 1000호 달성 기념행사에 참석해 인사마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해 12월 새빛하우스 누적 지원 1000호 달성 기념행사에 참석해 인사마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도시 자생력 강화’ 분야의 수원기업새빛펀드는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벤처·창업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수원시 출자액 100억 원과 민간 자본을 유치해 31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수원기업 의무 투자 금액 265억 원을 초과해 올해 안에 적어도 294억 원이 수원기업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체 회복’ 분야 ‘손바닥 정원’과 ‘수원새빛돌봄(누구나)’는 대표적인 시민 주도 사업이다. 손바닥 정원은 시민 주도로 도시 곳곳에 함께 만드는 ‘열린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손바닥정원 정책에 함께하며 정원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시민 봉사단인 ‘손바닥정원단’은 1000명을 돌파했고, 2023~2024년 624개의 손바닥정원을 조성했다.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수원새빛돌봄(누구나)’ 사업은 2023년 7월 8개 동에서 시작해 지난해 1월 수원시 모든 동으로 확대됐다. 수원새빛돌봄은 도시를 따뜻하게 변화시킨 사례로 평가받았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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