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오른쪽)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홈경기 도중 득점을 올린 윌리 아다메스와 손뼉을 마주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잇지 못했지만, 출루 기록은 이어갔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는 타선의 4안타 빈타로 0-13으로 크게 졌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시즌 51승43패를 기록하며 6연패에 빠진 선두 LA 다저스(56승38패)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1회말 1사 1·2루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필라델피아 선발 제수스 루자르도와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5구째로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게 파고든 스위퍼에 손이 끌려 나갔다.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2사 1·2루서후속 루이스 마토스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루자르도의 스위퍼에 고전했다. 0-2로 뒤진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섰다가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뒤, 5구째로 존 몸쪽을 파고든 스위퍼를 걷어내려다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0-11로 승리의 추가 크게 키운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필라델피아 불펜 세스 존슨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6일 애슬레틱스와원정경기부터 3연속경기 안타를 기록하던 이정후는 이날 무안타로 침묵하며 흐름을 잇진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5로 아주 소폭 떨어졌다. 하지만 6일 경기부터 이어진 연속경기 출루 기록은 4경기로 늘었다. 부진했던 지난달에 비하면 이달 들어선 월간 타율 0.296, 3타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407로 반등의 계기를 만들고 있어 고무적이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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