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칼럼] '친절한' 신현송 총재에 대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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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외환시장 공동 개입 나선 미·일 정부방향 못 바꿔도 엔·원 환율 하락 속도조절 기대통화정책 주변여건 급변, 연준 의장은 소통 축소'추가긴축' 거듭 경고하는 한은, 정책 유연성 필요 등록 2026-08-06 오후 5:49:01 수정 2026-08-06 오후 5:49:01 가 가 [이데일리 이정훈 논설실장] 미국과 일본이 15년 만에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 양국 정부가 동시에 엔화를 사들이면서 과도한 엔화 가치 하락을 막아낸 것은 물론, 향후 일본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시장에 내다팔지 않고도 이를 담보로 달러를 빌릴 수 있게 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외국통화당국 대상(FIMA) 레포를 활용해 실탄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가 지난달 29일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에서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발언대로 “엔화 매도세가 지나치게 빠르고 무질서하게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는데, 일본으로서는 과도한 엔화 절하를 방어하고 미국은 잠재적인 미 국채 매도 압력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양국에 윈윈이 되는 조치로 평가할 수 있다. 물론 이번 공조가 엔화의 기저적 약세 흐름 자체를 바꿔놓긴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구조적 엔화 절하를 만든 핵심 배경인 미국과 일본 양국의 엇갈린 통화정책 방향과 일본 정부의 확장재정에 따른 재정 악화가 바뀌지 않는 한 엔화 약세 압력은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과거 미국과 일본의 동시 개입이 있었던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의 학습효과가 이를 입증한다. 다만 양국이 지속적인 시장 개입 의지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엔화 약세가 가팔라질 경우 미국이 다시 직접 대응할 여지를 시사한 만큼, 미국 정부도 추가적인 엔화 절하를 경계하고 있다는 정책적 시그널은 분명하게 시장에 줄 수 있다. 이는 엔화 약세의 속도를 조절하는 한편, 일본 정부가 추가적인 정책 대응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목에서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은 미·일 외환시장 공조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이다. 우리가 의도하진 않았지만, 엔화 가치 반등은 원화 절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500원대 고착화를 우려했던 원달러 환율은 어느새 1420원대까지 내려왔다. SK하이닉스 미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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