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끌어올 영혼도 없습니다”…경기 아파트경매 한달새 30%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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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끌어올 영혼도 없습니다”…경기 아파트경매 한달새 30% 쑥

입력 : 2026.05.12 08:11

4월 1097건 달해 전월比 30%↑
김포 등 외곽지역 경매건수 급증

평택 소사벌지구 전경 [평택시]

평택 소사벌지구 전경 [평택시]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권을 중심으로 실수요 유입이 이어지고 있지만 금융 부담과 유동성 압박을 버티지 못한 매물이 경매시장에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직방이 법원경매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경기 아파트 경매 건수는 1097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847건 대비 29.5% 늘어난 수준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경매 건수는 3790건으로 전월 3534건보다 7.2% 증가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외곽이나 공급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지역을 중심으로 경매 물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평택시는 76건에서 109건으로 늘었고 남양주시는 61건에서 92건, 김포시는 51건에서 71건으로 증가했다. 고양시 일산서구 역시 45건에서 71건으로 늘었으며 파주시도 46건에서 68건으로 증가했다.

서울은 같은 기간 211건에서 198건으로 감소했고 세종도 36건에서 29건으로 줄었다. 반면 경기와 부산·인천·광주·울산 등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는 136건에서 199건으로, 울산은 59건에서 110건으로 늘어나며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인천 역시 288건에서 317건, 부산은 291건에서 322건으로 늘었다.

사진설명

실제 낙찰로 이어지는 비율인 매각률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은 41.9%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인천은 31.9%, 울산은 26.4% 수준에 머물렀다. 세종은 17.2%로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매각가율 흐름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나타났다. 서울 매각가율은 3월 대비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90% 이상을 유지하며 전국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전국 평균(83.9%)을 크게 웃도는 가운데 일부 주요 단지에서는 감정가에 근접하거나 이를 웃도는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도 있었다.

경매 건수가 1000건을 돌파한 경기지역 매각가율은 3월 86.0%에서 4월 84.3%로 소폭 조정됐다. 다만 광명·성남 분당·하남·안양 동안·의왕 등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은 높은 매각가율과 응찰 경쟁이 이어졌다. 일부 단지는 감정가에 근접한 수준에서 낙찰되거나 응찰 경쟁이 이어지기도 했는 사례도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향후에도 금리와 대출 여건, 경기 흐름, 환율·유가 등 대내외 경제 변수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금융 부담을 견디지 못한 매물이 추가로 경매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경매시장 내 수요 역시 가격 메리트보다는 입지와 환금성 등을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지역별·단지별 차별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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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권의 실수요 유입에도 불구하고, 금융 부담으로 경매시장에 매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경기 아파트 경매 건수는 1097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특히 평택시와 남양주시는 각각 큰 폭으로 증가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향후 경제 변수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며, 수요는 가격 대신 입지와 환금성에 따라 차별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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