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태극마크’ 문동주의 의지 “어깨 큰 문제없다, 일본 상대로 한번 던져보고 싶다” [SD 고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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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왼쪽)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야구대표팀 훈련 도중 자리를 옮기고 있다. 2023년 이후 2년만에 태극마크를 단 그는 “대표팀에 왔다는 게 피부로 느껴졌다. 일본을 상대로 던져보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제공|KBO

문동주(왼쪽)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야구대표팀 훈련 도중 자리를 옮기고 있다. 2023년 이후 2년만에 태극마크를 단 그는 “대표팀에 왔다는 게 피부로 느껴졌다. 일본을 상대로 던져보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제공|KBO

우투수 문동주(22·한화 이글스)는 2022시즌 신인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첫발을 내딛은 뒤 이미 2차례 태극마크를 경험했다. 2023년 월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야구대표팀의 금메달에 일조하며 병역 혜택을 받았고, 그해 11월에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올해는 정규시즌 24경기에 등판해 11승5패, 평균자책점(ERA) 4.02를 기록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8, 9일 체코(고척스카이돔), 15, 16일 일본(도쿄돔)과 총 4차례 평가전을 치를 ‘K-베이스볼시리즈’ 대표팀에서도 그는 중추적 역할을 해내야 한다. 4일 고척돔에서 열린 훈련에 첫선을 보인 그는 약 2시간 30분 동안 동료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문동주는 지난달 31일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1-4 패)서는 구속이 크게 떨어진 모습으로 우려를 사기도 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PO 1차전서 162㎞의 올 시즌 최고구속을 찍기도 했지만, KS 5차전서는 최고 150㎞(평균 146㎞)으로 직구 구속이 떨어졌다. 어깨가 불편한 듯한 모습을 보인 데다 1이닝만 투구하고 교체된 까닭에 걱정이 더욱 커졌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문동주는 “정상적인 어깨 컨디션으로 시즌을 치르는 투수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며 “불편한 느낌을 잘 이겨내면서 왔는데, 마지막에 그랬다. 아픈 것보다는 약간의 불편함이다. 큰 문제는 없다”고 안심시켰다.

이번 평가전은 내년 3월 열릴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전초전인 만큼 어깨가 무겁다. 문동주는 “태극마크는 모든 야구인들의 꿈”이라며 “우리가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선수들이 나오는 대회가 WBC다. 어제 전력분석 미팅을 하면서 대표팀에 왔다는 게 피부로 느껴졌는데, 상대해야 할 선수들의 실력도 대단하기에 정말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일본과 평가전을 고대하고 있다. 2023년 항저우AG, APBC는 물론 2021년 23세 이하 야구월드컵에서도 일본전에 등판하지 않았기에 더욱 그렇다. 그는 “일본 선수들의 야구는 정말 다르더라. 왜 강팀이라고 얘기하는지 한 번에 봐도 알겠다”며 “나도 빨리 일본을 상대로 던져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의지를 보였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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