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남자도 양산 … 폭염이 일상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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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남자도 양산 … 폭염이 일상 바꿨다 이달 우양산 판매 233% 증가건설사는 조기 출근제 도입도 "더위 못 견뎌" 양산으로 피신 폭염이 이어지며 양산을 쓰는 남성이 늘고 있다.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뙤약볕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쓴 남성들이 걸어가고 있다. 이승환 기자 전국 최고기온이 38도를 기록한 28일 정오 서울 광화문역 인근. 점심 식사를 위해 건물을 나선 직장인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양산을 펼쳐 들었다. 뜨거운 햇볕을 견디다 못해 옆사람의 양산을 나눠 쓰는 40·50대 남성도 적지 않게 보였다. 펄펄 끓는 무더위를 피하려는 움직임이 일상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여성용'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양산을 사용하는 남성이 부쩍 늘어난 것은 물론 일부 여가나 업무 시간이 뜨거운 한낮을 피해 밤이나 새벽으로 옮겨가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27일 행정안전부는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연일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조치다. 극한 더위 속에서 뜨거운 열기를 피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양산이다. GS25에 따르면 이달 1일~27일 우양산 제품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 한낮에 이뤄지던 야외 여가 활동도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새벽과 밤으로 옮겨가고 있다. 직장인 김 모씨(55)는 올여름 들어 '새벽 골프' 약속을 잡기 시작했다. 김씨는 "너무 더워서 도저히 대낮에 골프장에 갈 수가 없었다. 새벽 골프가 피곤하긴 하지만 폭염 속에 골프를 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대표적 피서지인 야외 수영장을 야간에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강수영장은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야간 운영을 시작했다. 한낮의 강한 햇볕을 피해 저녁 식사를 한 뒤 수영장을 찾는 가족과 퇴근 후 물놀이를 즐기는 직장인이 늘면서 여의도 한강수영장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37% 증가했다. 폭염을 피하기 위해 일부 농가는 노동시간도 바꾸고 있다. 농가 작업 시간이 바뀌며 농산물 선별·출하 시간도 이른 새벽으로 앞당겨지는 추세다. 건설 현장도 조기 출근과 작업 시간 조정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주요 건설사는 폭염이 집중되는 오후 작업을 줄이기 위해 조기 출근제를 도입했다. [김송현 기자 / 문소정 기자] 핵심요약 쏙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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