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러나면서 2일 0시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이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서 “무거운 책무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사태에 대해 “국정은 시스템으로 운영한다고 생각한다. 국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에 대해서는 “대선을 한 달 앞둔 기간이라 공정한 선거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외교와 안보, 통상 분야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부분에 대해선 “국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국무위원과 잘 논의해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것과 의대 교육 정상화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일단 의대생들은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며 “철저하게 학사 관리를 하고 의대 문제를 포함해 여러 난제들을 짧은 기간이지만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권한대행은 출근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국가안보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안보, 국방, 경제안보 어느 분야에서든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어떤 도발 책동도 획책할 수 없도록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하며 “특히 외교안보 부처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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