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했다고 사과 기자회견”…유명 여배우, 기자 400명 몰린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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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했다고 사과 기자회견”…유명 여배우, 기자 400명 몰린 그날 이혜영 “예능국 부장이 등 떠밀어…방송하려면 넘어가야 할 산이라고” 사진 I 유튜브 ‘혜영이는 못말려’ 배우 이혜영이 이상민과 이혼 후 수백 명의 취재진 앞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해야 했던 당시를 떠올렸다.20일 유튜브 채널 ‘혜영이는 못말려’에는 배우 김정은이 출연해 과거 연예계 활동 당시 겪었던 일들을 되짚었다.이날 이혜영은 김정은이 과거 이서진과 결별한 뒤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눈물로 심경을 밝혔던 일을 언급했다.이혜영은 “결혼한 것도 아니고 잠깐 만났다 헤어진 건데도 불구하고 입장을 밝혔다”며 “요즘 아이돌은 그럴 필요가 없지 않나. 우리가 다 닦아놓은 거다”라고 말했다.자신의 경험도 꺼냈다. 이혜영은 2005년 이상민과 이혼한 뒤 KBS2 ‘해피선데이-여걸식스’에 복귀하면서 기자회견을 열었던 일을 회상했다. 사진 I 유튜브 ‘혜영이는 못말려’ 그는 “내가 개인적인 이유로 이혼하고 ‘여걸식스’에 다시 나가게 됐는데 우리 예능국 부장님이 ‘혜영아, 어차피 한 번은 넘어가야 되는 산이니 그냥 다 같이 있을 때 사과를 하자’고 하더라”며 “사과하고 입장 표명을 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자신의 의지로 마련한 자리가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이혜영은 “우리나라에 그렇게 많은 기자가 있는지 몰랐다. 한 300~400명이 왔다”며 당시 몰려든 취재진 규모에 놀랐다고 했다.그러면서도 “그렇게 해야 방송이 진행되고, 방송은 국민과의 약속이고 국민에게 행복을 주고 웃음을 주는 프로그램이니 그렇게 했다”고 당시 기자회견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김정은 역시 당시 연예인들이 받았던 압박을 떠올렸다. 그는 “다른 게스트나 MC, 프로그램이 언니 때문에 다 기다리고 있지 않았나. 그게 엄청난 압박이었다”고 공감했다.이어 “어떻게 보면 우리는 용기를 낸 거다. 숨지 않고 ‘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멈췄으니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다 해결할게요’ 하는 총알받이 같은 분위기였다”고 회상했다.두 사람의 이야기는 2000년대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바라보던 방송가와 대중의 분위기가 지금과는 상당히 달랐음을 보여준다. 개인의 연애나 이혼까지 대중 앞에서 설명하거나 사과해야 했던 당시 관행을 두고, 지금의 시각에서는 사적인 선택을 왜 대중에게 사과해야 했느냐는 반응이 나올 만한 대목이다.특히 이혼 후 방송 복귀를 위해 수백 명의 취재진 앞에 서야 했다는 이혜영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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