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글로벌 경제 인니 중앙은행 총재 임기 2년 남기고 돌연 사임…루피아 역대 최저로 업데이트 : 2026.07.27 17:00 닫기 ‘개인적 사유’로 물러났지만금융시장·투자자 불안 가중인니 통화정책 독립성 우려루피아 달러당 18000선 붕괴 지난 5월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금융시스템안정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총재가 ‘개인적인 사유’를 이유로 임기를 약 2년 남기고 돌연 사임했다. 최근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인도네시아에서 중앙은행 독립성과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라세티오 하디 국무장관은 이날 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의 사임을 발표했다. 데스트리 다마얀티 수석 부총재가 당분간 총재 직무대행을 맡는다.2018년 첫 임명된 와르지요 총재는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었다. 와르지요 총재는 코로나19 당시 통화정책 대응을 이끌고 40년이 넘는 중앙은행 경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정책의 안정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정부는 사임 이유를 개인적인 사유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선 와르지요 총재가 루피아 방어에 실패했다는 평가와 중앙정부의 통제력 강화가 사임 배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란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그 결과 와르지요 총재의 입지도 좁아졌다는 것이다.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5월 이후 기준금리를 총 1%포인트 인상하고 외환시장에도 반복적으로 개입했지만 루피아 약세를 막지는 못했다. 루피아화는 올해 아시아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시장에서는 이번 사임으로 정책 신뢰도가 더욱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9월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티 재무장관이 경질된 데 이어 와르지요 총재까지 물러나면서, 인도네시아를 ‘5대 취약국가(Fragile Five)’에서 유망 신흥시장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기여한 핵심 인물들이 잇따라 퇴장하게 된다.블룸버그는 “평판이 좋은 와르지요 총재의 전격 사임으로 인도네시아 자산을 둘러싼 하방 리스크가 한층 커졌다”며 “가장 큰 우려는 중앙은행 지도부 교체가 보다 무책임한 통화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실제로 와르지요 총재의 사임 발표 직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루피아 가치는 하락을 거듭해 ...
인니 중앙은행 총재 임기 2년 남기고 돌연 사임…루피아 역대 최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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