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로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이내에 뛴 사바스티안 사웨(케냐)는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힘이 넘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웨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 경기에서 42.195㎞ 풀코스를 세계 신기록 1시간59분30초에 완주하며 우승한 뒤 “모든 사람에겐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겐 이번 대회가 매우 중요했고 열심히 준비했다. 지난 4개월 동안의 집중훈련의 노력이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결과는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한 것”이라면서 “결승선에 도착한 뒤 시간을 확인했을 때 정말 기뻤다.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1996년 3월 16일 케냐의 리프트벨리에서 태어난 사웨는 할머니 손에서 자라면서 어린 시절 달리기를 접했다.
그는 고지대에서 지옥 훈련을 했고, 중거리 선수 출신인 삼촌에게 전문적인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다.
그는 2023년 세계 크로스컨트리 선수권대회 남자 10㎞에서 7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에서 2시간2분05초의 역대 다섯 번째로 빠른 기록을 세우며 일약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해 4월 런던 마라톤에서 2시간2분27초,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2분16초의 기록으로 연이어 우승했다.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자 사웨는 최근 20번 이상 도핑 검사를 자진해서 받기도 했다.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였다.
올초 부상으로 잠시 훈련을 중단하기도 했던 사웨는 최근 컨디션을 크게 끌어올렸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계 기록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웨는 레이스 후반부에 속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뛰었다. 30㎞ 지점에서 페이스를 올리며 무서운 기록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사웨는 30∼35㎞ 구간을 13분54초에 주파했고, 35∼40㎞ 구간은 13분42초 만에 통과했다. 이는 100m를 16초4에 뛰는 페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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