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우승·승격 '조기 확정' 보인다... 남은 승점 단 5점, 이르면 이번 주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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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19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전 1-0 승리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2(2부) 우승과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에 필요한 승점을 5점으로 줄였다. 남은 경기는 4경기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9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안산 그리너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1분 신진호의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이 이승빈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라인을 넘긴 게 결승골이 됐다.

한 골 차 리드를 잡은 인천은 후반 바로우와 무고사를 차례로 투입하고도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단단한 수비로 한 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2위 수원 삼성이 화성FC 원정에서 극적인 3-2 승리를 거뒀지만, 인천은 우승 조기 확정까지 남은 승점을 5점으로 줄이며 K리그2 우승과 승격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나란히 4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인천은 승점 74점(22승 8무 5패), 수원은 승점 66점(19승 9무 7패)이다. 수원이 잔여 경기를 전승하면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78점. 이미 74점을 쌓은 인천의 '매직넘버'가 5점인 배경이다.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은 오는 26일 경남FC와 홈경기를 시작으로 내달 2일 부산 아이파크(홈), 8일 전남 드래곤즈(원정), 23일 충북청주전(홈)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4경기 중 홈경기가 3경기나 되는 데다, 올 시즌 인천이 홈에서 무려 11승 3무 2패로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유리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만약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 4위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수원이 무승부 이하에 그치면, 인천은 이튿날 열리는 경남전 승리를 통해 조기에 우승과 승격을 확정할 수도 있다.

수원의 결과와 무관하게 인천이 경남·부산으로 이어지는 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다. 경남은 K리그2 14개 팀 중 11위에 처진 팀이고, 부산은 7위로 K리그2 플레이오프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최근 2연패 늪에 빠져 있다.

인천이 이번 시즌 K리그2 우승과 함께 다이렉트 승격에 성공하면,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로 다이렉트 강등된 이후 한 시즌 만에 K리그1 무대로 재승격하게 된다.

올 시즌 K리그2는 우승팀이 다이렉트 승격하고, 2위는 K리그1 11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3~5위팀은 K리그2 PO를 거쳐 K리그1 10위 팀과 또 다른 승강 플레이오프를 각각 벌인다.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 제르소가 19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전 1-0 승리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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