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이제 약탈적 오물 구덩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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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웹에서 주변적 남용에 머물던 사기와 유해물이 현대 인터넷에서는 취약한 사람을 찾아 분석하고 결제까지 유도하는 약탈 구조로 자리 잡음 피드는 분노·공포·질투·욕망·희망에 상품을 연결하고, 이용자는 소비한 제안을 다시 퍼뜨리며 소비자·판매자·상품의 역할을 동시에 떠맡음 추천 시스템은 관심·잔존·전환을 최적화해 차분하고 정확한 정보보다 위협과 모욕, 불가능한 약속을 선택하지만 사회적 피해는 목적 함수에 반영하지 않음 암호화폐는 홍보와 가격 상승, 신규 구매자 유입이 서로를 강화하는 순환을 완성했고, 언어 모델은 그럴듯한 거짓말과 합성 전문가의 생산 비용을 사실상 0으로 낮춤 완전한 단절은 어렵지만 인터넷을 이메일·시간표·문서처럼 끝이 있는 도구로 제한하고, 인간이 선택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목적 함수에 삶의 가치 판단을 맡기지 말아야 함 주변의 사기에서 인터넷의 운영 원리로 1990년대 초기 인터넷은 느리고 불안정했으며 Usenet 논쟁, <marquee> 태그, 춤추는 아기 같은 조악한 요소로 가득했지만, 사람들이 Babylon 5·모형 로켓·열차 시간표·셰어웨어 등 관심사를 사업 모델 없이 구축하는 인간적인 공공 광장에 가까웠음 당시에도 사기, 바이러스, 나치, 포르노, 나이지리아 왕자를 사칭한 연쇄 메일이 있었으므로 초기 웹을 순수한 공간으로 볼 수는 없음 달라진 점은 약탈이 네트워크의 주변적 남용에서 조직 원리로 이동했다는 데 있음 과거에는 사기꾼이 피해자를 직접 찾아야 했음 이제 플랫폼이 피해자를 찾고 취약점을 분석해 제안을 최적화하며, 결제를 처리한 뒤 다음 사기까지 추천함 현대 인터넷은 인간의 불안과 취약성을 감지·증폭하고 그 옆에 결제 링크를 배치함 상업적 삶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욕구마저 강좌, 뉴스레터, 비공개 커뮤니티, 추천 코드로 이어지는 상업적 틈새가 됨 소비자와 판매자가 합쳐진 참여형 사기 경제 사기꾼의 존재 자체보다 평범한 사람들까지 투자·효과 없는 제품·검토하지 않은 정치적 주장을 홍보하는 하위 판매망에 편입됐다는 점이 더 심각함 상당수는 돈을 벌지 못한 채 상위 참여자를 위한 무급 유통망으로 일함 소비자와 판매자, 상품이 동일한 사람으로 합쳐짐 중독이 사업 모델이 되면서 이용자도 중독자처럼 행동함 피드는 분노, 공포, 질투, 욕망, 희망을 번갈아 공급하고 각 감정에 구매 대상을 연결함 이용자는 둠스크롤링으로 불안을 얻은 뒤 베팅, 코인, 보충제, 강좌 또는 적대할 대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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