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준금리 0.75%에서 1%로 올려…31년 만에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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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 지폐를 살펴보고 있다.2025.4.22 ⓒ 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 지폐를 살펴보고 있다.2025.4.22 ⓒ 뉴스1
일본은행(BOJ·중앙은행)이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0.75% 정도’에서 ‘1% 정도’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는 1995년 9월 이후 31년 만에 최고 수준의 금리다.

이번 금리 인상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등 물가 상승 압력과, 엔화 약세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시장은 일본 경제가 장기간 저금리 시대에서 벗어나 금리 정상화 국면으로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행은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원유 가격 상승을 계기로 기업 간 거래에서 가격 전가가 다소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소비자 단계에서 광범위한 품목의 가격 상승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가 감염증으로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8명의 정책위원 중 7명이 금리 인상에 찬성했다. 아울러 일본은행은 국채 매입 감축을 내년 4월부터 중단하며 채권시장 안정화에도 나섰다. 이날 금리 인상이 발표된 후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장중 7만 선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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