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말라리아 환자 89명…경기·인천·강원·서울 발생
일본뇌염 환자 평균 17명 내외…아직까진 발생 없어
질병청 “모기 물림 예방 수칙 준수…야간 활동 자제”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 20일까지 89명으로 조사됐다. 전년 같은 기간(154명)보다는 42.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50명(56.2%), 인천 17명(19.1%), 서울 11명(12.4%), 강원 4명(4.5%) 등의 순이었다. 역학조사 결과 주요 추정감염지역은 경기(파주시·연천군·고양시 일산서구·김포시), 인천(강화군), 강원(철원군), 서울 순으로 발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86.5%(77명), 여성이 13.5%(12명)를 차지했다. 환자의 전체 평균 연령은 34.8세로 20~30대가 가장 많았다. 20대 41.6%(37명), 30대 16.9%(15명), 40대 12.4%(11명), 60대 11.2%(10명), 70대 9%(8명) 등의 순이었다.말라리아 주의보는 일일 평균 모기지수가 0.5이상인 시군구가 3곳 이상일 때 발령된다. 지난 22일 말라리아 주의보가 발령될 당시 경기 파주시, 인천 강화군, 강원 양구군, 서울 구로구 등 4개 시군에서 그 기준을 충족했다. 올해 주의보는 지난해와 같은 시기에 발령됐다.
말라리아 증상은 발열과 오한, 두통, 피로 등 독감과 유사하다. 메스꺼움, 구토, 설사도 발생할 수 있고 적혈구 손실로 빈혈과 황달을 유발하는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에 토착화된 삼일열 말라리아는 48시간 간격으로 증상이 반복된다. 해외에서 발생한 말라리아는 대부분 열대열 말라리아로, 방치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신속히 치료해야 한다. 현재까지 해외 유입은 40명이 발생했으며 주로 아프리카에서 감염됐다.
다음 단계인 경보는 채집된 모기로부터 말라리아 원충이 검출된 경우 또는 첫 군집사례가 발생한 경우 등일 때 발령된다. 지난해엔 8월19일에 발령됐다.
지난 24일 기준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초기에는 발열, 두통, 구토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뇌염의 경우 회복돼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질병청은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10월까지 야간(일몰 직후~일출 직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모기 물림 예방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야간 외출시 밝은색 긴 옷과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고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 사용을 권장했다.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를 당부했다.
또 실내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 사용을 권고했다. 집주변의 물웅덩이나 막힌 배수로 등은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고인 물을 없애야 한다고 전했다.
질병청은 “일본뇌염은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아동의 경우 접종일에 맞춰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과거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성인도 위험 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일본뇌염 위험국가를 여행할 경우 예방접종(유료)을 권장한다”며 “말라리아 유행지역에서 야간활동 시 모기에 물린 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 방문해 조기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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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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